미륵에대한 연구 / 논문3

미륵사상과 신앙3

우리 신앙의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방면의 발전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것을 배제하였으며, 이러한 민중신앙의 전통은 억눌린 백성들의 염원의 대상으로 꽃피워 갔다. 그리하여 고려의 무신정권 때 노비의 亂에서 노비들이 미륵불의 재림을 염원한 것이라든지, 이조의 무수한 반란가운데서 민중의 신앙이었던 것은 이 미륵신앙이었다.

최근세에 있어서 東學革命도 그 사상적 바탕은 미륵신앙에 두었으며, 근세의 민족신앙으로 풍미했던 증신교의 교주 강증산도 "나를 보려면 금산사의 미륵불을 보라" 할 정도로 미륵신앙의 뿌리는 끈질기고 깊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서 미륵신앙은 구세적 의미를 강조함으로써 이것을 이용하려는 삿된 무리가 많이 나와서 미륵신앙의 본래의 뜻을 저버리고 혹세무민하는 경향이 있어왔다.
백백교(白白敎)나 용화교(龍華敎)의 무리가 그것이다. 그리하여 불교계내부에선 오히려 미륵신앙을 터부시하는 경향마저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미륵신앙의 바른길은 "十善道"를 실천하는 길이다. 미륵이 현재계시는 도솔천은 십선공덕의 과보로 성취되었으며, 도솔천에 태어나거나 미륵의 제자가 되려면 십선도를 닦아야 한다.
그리고 이 지상에서 실현될 '용화세계'는 십선도로 성취되고 十善業을 성취한 중생이 나게 된다. 또 미륵님은 일찍이 십선이 성취된 중생세계에 출현하기를 발원하였다.

따라서 미륵신앙의 올바른 길은 십선도를 성취하는 길이다. 일찍이 원효성사(元曉聖師)도 그의 "미륵상생경종요"에서 이 십선 사상의 중장을 논하였다. 그리고 그는 더욱 나아가서 미륵신앙의 도솔왕생을 因果로서 미륵불의 칭명(稱名)을 강조하였다. 즉 범부 중생은 미륵을 칭명함으로서도 왕생할 수 있다는 구원성취의 쉬운 길을 제시 하였던 것이다.


미륵신앙(彌勒信仰)의 여섯가지 특징


1. 도솔왕생신앙-미륵상생도솔타천경
-도솔천(미륵정토)의 왕생신앙

2. 미래불신앙-미륵상생경,미륵하생경.미륵대성불경

3. 미륵공덕신앙-미륵상생경
-미륵불은 무량한 복덕, 자비, 지혜의 위신력이 있으므로 귀의, 예경, 공양, 참회, 발원하면 그러한 공력을 성취한다.

4. 평화사상 신앙-현우경
-'자씨'라는 명호 자체가 오직 일체 중생을 사랑하고 덮어 주는 것을 그 지상사명으로 하고 불평, 대립, 전쟁 같은 것은 당초에 용납하지 않았던 것이 미륵사상의 특징.

5. 지상천국신앙-미륵하생경, 미륵대성중경, 중일아함경, 현우경
-불국정토건설

6. 미륵사상과 십선도(十善道)
-미륵불이 출현하는 용화세계는 십선업을 닦으면 중생의 복덕으로 성취된다.

십선계(十善戒)


1. 십악(十惡)-살생, 투도, 사음, 망어, 양설, 악구, 기어, 담심, 진심, 치심

2. 십신도-십악을 여의고 십선을 행하면 용화세계(龍華世界)가 염부제(이땅)이서 구현되고, 미륵불이 출현한다.